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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스포츠타임 시선]'최악 부진' 롯데, KIA가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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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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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18승35패, 승률 0.350을 기록하며 꼴찌로 떨어져 있다.

이렇다 할 반전의 계기가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박세웅의 복귀 정도가 남은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 현재 상태로는 박세웅이 돌아온다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절망적인 상황이다.

그런 롯데 처지에서 KIA의 상승세는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다. 같은 전력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KIA가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KIA는 김기태 전 감독 사퇴 이후 8승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감독이 교체되고 일부 코칭스태프가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경기력에선 큰 차이가 있다. 롯데가 보고 배워야 할 대목이다.

KIA처럼 감독을 바꾸라는 뜻이 아니다.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KIA의 변화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고 봐야 한다. 감독이 바뀌며 기존 선수들이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이전의 KIA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기기 싫어하는 선수는 없다. 다만 분위기가 바뀌며 야구가 보다 절실해 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롯데도 가능한 일이다.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바꾸고 좀 더 파이팅을 내며 반전의 계기를 노려볼 수 있다.

먼저 벤치부터 달라져야 한다. 보다 과감한 전략을 짜고 투수 교체 등에서도 이전과 다른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해 온 야구로는 꼴찌를 면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으로 야구에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선수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새롭게 야구에 접근해야 한다. 현재 KIA가 그렇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벤치에서 가장 큰소리를 내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기가 죽어 있던 KIA 벤치의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한 배경이다.

벤치는 다른 접근으로 야구를 풀어 가고 선수들은 가슴속의 투지를 다시 끌어낸다면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걸 KIA가 보여 주고 있다.

롯데도 할 수 있다. 달라지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 분위기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실패를 인정하고 지금부터라도 다른 시도를 해 봐야 한다.

변화가 반드시 충격적인 방법을 써야만 생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사람들로도 새로움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KIA가 왜,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고 배우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KIA가 했다면 롯데도 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나부터 변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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