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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POP이슈]'학폭 논란' 잔나비, 4개월 천하..음원 1위 밴드→연이은 방송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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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잔나비 / 사진=페포니뮤직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밴드 잔나비가 또 방송 출연이 취소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28일 SBS '본격연예 한밤'은 방송 예정이었던 잔나비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잔나비를 둘러싼 논란을 다루는 형태의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SBS MTV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이하 '빅플레저')도 마찬가지다. 오늘 녹화 예정이었던 '빅플레저'는 잔나비의 출연을 취소했다. 잔나비의 논란을 의식한듯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잔나비는 오늘 출연 예정이었던 KBS Cool FM '이수지의 가요광장'과 오는 29일 출연 예정이었던 SBS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출연도 취소되었다. 방송계는 지금 잔나비의 논란과 심각성을 인지하고 출연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대학교 행사도 마찬가지였다. 5월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축제를 열기에 잔나비도 초대 가수로 계획이 잡혀있었다. 그러나 논란이 터지자, 지난 25일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청파제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며 잔나비의 공연을 취소했다. 총학생회 측은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했으며, 잔나비의 자리에는 윤하가 대신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잔나비의 멤버 유영현은 학폭 논란으로 세간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학창시절 유영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잔나비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유영현은 결국 자진탈퇴하며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이번엔 최정훈에게 논란이 생겼다. SBS '뉴스8' 보도에 따르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한 혐의를 받은 사업가 최 씨의 아들이 유명 밴드 멤버라는 보도였다. 대중들은 '최정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최정훈은 "아버지와 그분이 가까이 지내던 친구라는 사이라는 것은 알지만, 저는 어떠한 혜택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잔나비는 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데뷔 5년 만에 정점을 찍었지만,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정점을 찍은 지 단 4개월 만에 대중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잔나비. 그야말로 4개월 천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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