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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POP이슈]"날 구해줬다"‥잔나비, 학폭+최정훈父 논란→스케줄 취소 속 옹호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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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잔나비 인스타


잔나비가 최근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과 최정훈 아버지 논란으로 대세밴드 두달만 잇따라 스케줄이 취소 되는 위기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 멤버 최정훈과 장경준의 동창이라는 네티즌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정훈과 장경준의 동창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최정훈, 장경준 두 친구와 같은 학교 출신으로 조용히 멀리서만 응원하던 차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두 친구에게 악의적인 허위 사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당이란 지역은 흔히 말하는 '잘사는' 친구들이 모여 있다. 그 와중에 전 최하위 계층 중의 한명으로 기초수급을 받으며 생활 아닌 생활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쓴이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최정훈과 장경준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그는 "쉬는 시간마다 전 아이들의 눈을 피해 도망치듯 반에서 나와 이곳저곳 배회하다가 밴드실에 들어섰고, 그런 저를 정훈이와 경준이 외 다른 친구들은 반겨줬다"며 "'죽고 싶다'라고 한 없이 되새기던 저에게 그곳은 '살고 싶다'라는 희망을 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정훈이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서 학폭의 중심에 있던 제가 정훈이와 경준이로 인해 죽었다고 생각했던 삶을 다시 살아가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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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사진=잔나비 인스타


이 글이 퍼져 나가면서 네티즌들은 팩트로 비난하는 것은 괜찮지만 없던 일을 만들어서 괴롭히는 것은 악플러와 다를 바 없다며 잔나비를 응원하고 있다. 학폭으로 논란의 중심으로 섰던 유영현은 탈퇴했기 때문에 이런 비난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잔나비 유영현은 지난 23일 학교폭력 논란으로 자진탈퇴했다. 그러나 이후 멤버 최정훈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서 접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며 여론은 악화됐다. 최정훈은 "아버지와 그분이 가까이 지내던 친구라는 사이라는 것은 알지만, 저는 어떠한 혜택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나빠진 여론은 되돌리기 어려웠다.

밴드의 생명과도 같은 행사가 줄줄이 취소 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잔나비는 옹호글에 힘입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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