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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POP이슈]"악의적 비방"..잔나비, 유영현 학폭→최정훈父 논란 결국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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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밴드 잔나비가 계속된 논란에 결국 칼을 빼들었다.

28일 밴드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당사는 밴드 잔나비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어 오늘 28일 법무법인(유한)강남과 수임 계약을 진행하였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잔나비 측은 최근 논란 이후 계속되는 방송 스케줄 취소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되어지고 있는 일방적인 스케줄 취소는 없었으며 방송 제작진분들과 협의 후 추후에 재출연 일정을 논의 중에 있으니, 이에 대한 억측은 자제 부탁한다"며 일방적인 취소가 아님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최근 불거진 멤버 유영현의 논란으로 인해 멤버 전원이 같이 통감하고 있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에 임할 예정이다"며 "저희 잔나비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앞서 지난 23일 잔나비의 멤버 유연현이 과거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제기되며 잔나비는 논란을 빚기 시작했다. 유영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해 그의 과거를 밝힌 것. 이에 유영현은 24일 잔나비 탈퇴를 알리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같은 날 SBS '8뉴스'에서는 한 유명 밴드 보컬 A씨의 아버지가 현재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또한 A씨의 아버지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A씨에 대한 네티즌들의 추측이 이어졌고 곧이어 A씨는 잔나비의 최정훈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정훈은 이에 다음 날인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2년 경 아버지의 사업은 실패하셨고 그 이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며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ㄱㅎㅇ 건에 관해서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 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잔나비는 출연 예정이었던 프로그램들에서 대부분 하차했다.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SBS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등 라디오는 물론 SBS '본격연예 한밤', SBS MTV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에서 출연을 취소하거나 이미 촬영이 진행된 경우 촬영분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잔나비 측은 결국 강경대응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대세 밴드로 거듭나던 시기에 닥친 위기는 단순히 넘어가기에는 이미 몸집이 너무 커진 상황. 잔나비가 이번 위기를 '강경대응'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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