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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8회에 등장한 마무리…간절한 롯데 KS 같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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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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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7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손승락부터 박진형, 고효준까지 세 명. 모두 현재 롯데 필승조다. 마무리 투수 구승민은 8회 1아웃에 등판했다.

모든 것을 쏟아부은 롯데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롯데 선수단은 모두가 '농군 패션'(양말을 무릎까지 올리는 모양)으로 옷을 맞췄다. 이대호도, 공필성 수석코치도, 심지어 양상문 감독도 양말을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1승 9패,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결연한 의지였다.

7-2로 앞선 앞선 7회 선발투수 김원중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손승락이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면서 7-4로 쫓겼다.

타석엔 4번 타자 양의지.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겨 두고 NC 중심 타선이 차례로 들어왔다. 롯데는 강하게 압박받았다.

하지만 투수 교체가 적중했다. 주자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이 양의지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 감독은 망설이지 않고 박진형을 고효준으로 교체했다. 고효준은 대타 강전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주먹을 불끈쥐었다.

고효준이 8회 1아웃을 잡은 뒤 노진혁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양 감독은 곧바로 마무리 투수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구승민으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계산이었다.

구승민은 권희동을 3루 땅볼, 김성욱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9회 역시 그가 책임졌다. 2사 후 주자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투수답게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자신의 손으로 올렸다.

승리보다 더 확실한 분위기 반전 카드는 없다. 모두가 간절하고 처절하게 싸웠기에 더 의미 있는 1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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