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단비같은 역투' 롯데 김원중 "몸살 기운있었지만…전력투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NC원정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롯데 투수 김원중.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몸살 기운있었지만…전력투구했다.”

단비같은 역투였다.

롯데 김원중이 난파선에 비유된 선발진 부진을 깨고 모처럼 호투쇼를 펼쳤다. 김원중은 28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3실점(2자책점) 투구를 펼치면서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특히 3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호투를 펼쳤다. 그러다가 4회 유격수 신본기의 포구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고, 4회에만 28개 공을 던지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다잡으면서 큰 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이대호를 중심으로 팀 타선도 이날 14안타로 지원 사격하면서 김원중에게 힘이 됐다. 롯데가 9-4 승리하면서 김원중이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김원중은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2.05 활약을 펼쳤지만 그 후 5경기에서 방어율 8.76으로 무너졌다. 더구나 롯데가 NC를 상대로 올 시즌 1승5패 절대 열세에 빠져 부담이 컸는데 이날 매서운 구위를 회복하면서 선발진 붕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상문 감독의 고민도 덜어냈다.

김원중은 경기 후 “사실 몸살 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내 임무만 다 하고 내려오자고 생각으로 전력투구했다”며 “팀원 모두 하나가 되자는 의지로 스무살 이후 처음 농군 유니폼을 입었다. 더욱 똘똘 뭉쳐 다시 치고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팀이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원중이도 열심히 던져줬고 타자도 힘을 내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