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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RE:TV] '바람이 분다' 감우성의 비밀..'알츠하이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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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감우성/'바람이 분다'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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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바람이 분다' 감우성의 비밀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권도훈(감우성 분)은 "바람 피우겠다"고 선언한 아내 이수진(김하늘 분)을 찾아나섰다.

이수진을 결국 놓친 권도훈은 길에서 운전자와 말다툼까지 벌였다. 그는 "내가 뭐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 누군 뭐 이렇게 살고 싶어서 이렇게 사는 줄 알아!"라고 소리쳤다.

극도로 예민한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내 권도훈이 병원에 앉아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권도훈은 담당의 앞에서 직장 동료들의 전화번호를 외웠다. "다른 건 뭘 하고 있냐"는 질문에 "집에서 회사까지 지하철역을 암기한다"고 답하기도.

특히 권도훈은 "가끔 깜빡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근데 왜 제가 알츠하이머냐"며 의아해 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의사가 "올해 나이가 몇이냐"고 묻자 "서른 다섯이다"고 대답했다. 사실은 38살이었기에 충격을 안겼다.

또 하나의 사실이 공개됐다.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아버지가 병원에 누워 있었고, 이수진과 몰래 결혼하기 위해 상속까지 포기했다는 것. 새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종종 권도훈을 찾아왔다.

"유산따위는 관심 없다"는 권도훈에게 그는 "7년간 아버지 병수발을 했다"며 이를 악물었고 "수진씨가 자기 병 알아도 이혼해 주겠냐. 두 달만 참아라. 그럼 자기 마음대로 다 된다. 이혼 좀 늦게 한다고 뭐 달라지겠냐"고 비웃기도 했다.

권도훈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수진은 이혼 서류를 건넸다. "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지만, 권도훈은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줬다.

특히 그는 "진짜 갈라서고 싶냐. 이혼을 해도 내 마음대로 한다. 지금은 아니다. 어차피 때 되면 이혼 해줄 텐데 괜한 헛수고는 하지 마라"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 이수진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겉으로는 "아이 갖기 싫다"면서 이수진에게 차갑게 대한 권도훈. 하지만 모든 게 아내 이수진을 걱정해서였다. 그는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수진을 생각하며 "정말 많이 사랑한다. 근데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혼잣말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권도훈의 병을 이수진이 언제쯤 알게 될지, 권도훈이 알츠하이머를 극복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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