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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재환 끝내기 홈런’ 두산, 삼성 제압하고 4연승 질주[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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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박재만 기자]3회말 2사 두산 김재환이 선취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pjmpp@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 행진이다.

경기 초반부터 두산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말 2사에서 페르난데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서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박건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박세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산은 5회 페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 내내 유희관에게 꽁꽁 묶여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삼성은 7회초 가장 큰 찬스를 잡았다. 2사에서 강민호가 안타로 살아나갔고 김헌곤의 애매한 타구가 2루수 키를 넘어 선상에 떨어지면서 2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최영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7회말에 곧바로 달아날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재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최주환이 3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8회에도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세혁과 허경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달아나지 못한 두산은 2-0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함덕주는 러프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삼성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학주가 날카로운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엄청난 호수비로 동점 2타점 적시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1타점 희생플라이로 바꿨다. 함덕주는 가까스로 동점이 될 위기를 넘겼지만 강민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결국 2-2 동점을 허용했다.

함덕주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고 이형범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이형범은 첫 타자 김헌곤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영진과 김민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은 9회말 1사에서 김재호가 안타로 출루하며 끝내기 주자가 나갔다. 이어서 정수빈이 안타를 날린 뒤 도루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재원과 정진호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내기 찬스를 날렸다.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두산은 10회말 김재환이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리며 긴 연장 승부를 끝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함덕주의 블론세이브로 시즌 3승을 눈 앞에서 날렸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4안타 중 3개가 장타(2루타 2개, 홈런 1개)일 정도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재환은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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