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단하나의 사랑'에서 김명수가 얼음공주인 신혜선을 녹인 한 마디가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했다.
29일 방송된 KBS2TV 수목 드라마 '단하나의 사랑(연출 이정섭, 유영은, 극본 최윤교)'에서 먼저 김단(김명수 분)은 위험에 처한 연서(신혜선 분)에게 달려가 날개를 펴 그녀를 구했다. 김단은 "어디 아프냐"며 연서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고, 연서는 김단의 날개를 보자마자 "이게 뭐냐"며 놀라워했다.
날개를 들켜버린 김단은 "오지마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연서는 "정말 믿을 수가 없다"며 눈을 떼지 못했고,
김단은 설명하겠다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연서는 그런 김단의 말을 끊으면서 "변태인 걸 설명할 수 없어, 이런 걸 입고 있는 거였냐"며 김단을 날개달린 변태로 오인, 급기야 날개를 잡고 "내 눈 앞에서 지금 당장 벗어라"고 소리쳤다.
김단은 우여곡절 끝에 연서로부터 벗어나서는 "인간 눈엔 천사나 괴물이나 변태나"라고 말하며 오히려 다행이라 여겼고, 자신의 날개가 사라진 것을 비로소 확인했다.
방에 돌아온 연서는 자신을 구해준 김단을 떠올렸고, 그의 다친 발을 걱정했다. 하지만 김단의 발은 천사의 면역력으로 스스로 상처를 없앴다. 이를 알리 없는 연서는 김단에게 연고를 전해주려 갔으나 김단이 연서가 좋아하는 차를 들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김단은 "아침까지 여기있겠다"며 연서를 보호할 것이라 했고, 연서는 "오버하지 마라"고 차갑게 말하면서도 김단을 위해 연고를 전해줬다. 김단은 그런 연서의 귀여운 걱정에 미소 지었다.
지강우가 집으로 찾아왔다. 범인을 잡기 위해 형사까지 대동했다. 이어 지강우는 연서에게 한 시간만 시간을 내달라며 대화를 시도, 하지만 연서는 이를 거부했다. 연서는 가야할 곳이 있다고 하며 김단에게 운전을 부탁했으나, 김단은 운전을 할 줄 몰랐고,결국 지강우가 이를 돕기로 했다. 엉겁결에 세 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올랐다.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납골당이었다. 연서가 먼저 세상을 등진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연서는 자신에게 각막을 기증하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오랜 비서(장현성 분)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연서는 "나만 이렇게 남겨두고"라며 눈물, 그 모습을 김단이 멀리서 안타깝게 지켜봤다.
김단은 연서에게 "희망이 생겼다 너에게"라면서 "너도 사랑이란 걸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고 말했다.
연서는 "사랑?"이라며 되물었고, "잘못 짚었다"면서 "아부떨지도 오버하지도 마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김단은 "내가 해줄게, 할 수 있어 나"라면서 "너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이라며 운을 뗐다.
김단은 "솔직히 말하겠다, 내 인생의 목표는 너야"라고 직진, 연서는 "미쳤냐"고 말하며 말을 돌렸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김단 말에 여운을 느꼈다. 얼음공주인 연서의 마음을 녹이는 한 마디였다. 연서와 김단 사이에서 묘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김단은 연서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설렘을 안겼다.
한편, '단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트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단하나의 사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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