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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종합]"막장+고구마 전개 NO"…'태양의 계절' 일일극 새 역사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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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 '태양의 계절' 제작발표회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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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태양의 계절’은 그간의 일일극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KBS2 새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연출 김원용/ 극본 이은주)의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에 위치한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오창석, 윤소이, 최성재, 하시은과 연출을 맡은 김원용 감독이 참석해 ‘태양의 계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태양의 계절’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양지그룹을 둘러싼 이기적 유전자들의 치열한 왕좌게임을 그리는 작품. 서로를 속고 속이는 수 싸움과 배신으로 점철되는 양지그룹 ‘제왕의 자리’, 그로 인해 희생된 한 남자의 비극적인 복수극과 역설적으로 낭만적 성공담이 담길 예정이다.

이날 김원용 감독은 ‘태양의 계절’에 대해 “본드라마가 9회부터 시작되는데 주인공 태양이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자동차로 달려가는 씬이 나온다. 그때 음악이 나오면서 주인공의 첫 대사가 나온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러 가는 중이야’가 첫 대사다”며 “이 드라마는 양지로 상징되는 태양을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떤 사람에게는 양심일수도 어떤 사람에게는 권력일 수 있는 양지를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원용 감독은 “일일극을 여러 작품했는데 이 작품은 조금 다르다”며 “일일극 대부분이 부잣집이 나오는데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이 착하기만한 주인공이 아니다. 자신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면서 경쟁도 하고 복수도 하고 그러면서도 선을 지키고, 그 선이 뭔지 탐구해나가는 일일극 중에서도 색다른 느낌의 일일극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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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창석, 윤소이 / 사진=민선유 기자


극 중 고아 출신 회계사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인생 역전하여 수조원대를 굴리는 투자회사 썬홀딩스 대표 오태양이 되는 김유월 역을 맡은 오창석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김유월에서 오태양으로 신분을 바꾸게 되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하며 “저희 태양의 계절은 다른 일일드라마의 전형성을 탈피하려고 하는 감독님, 작가님의 의지를 느꼈기에 선택했다. 색다른 일일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오창석은 ‘태양의 계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사건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 된다”며 “저희 드라마는 사건 중심의 드라마가 되는 것 같아서 대본이 그게 더 좋았다. 그래서 답답함을 가지고 보는 일일드라마는 아니라는 게 관전포인트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소이는 양지그룹 비서에서 양지그룹의 며느리가 되는 윤시월 역을 연기한다. ‘황후의 품격’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윤소이. 이날 윤소이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황후의 품격’에서는 제가 너무 못됐다. 사랑을 전혀 못 받았다”며 “하지만 이 작품은 오창석 오빠, 최성재 씨 이 두분의 사랑을 흠뻑 받는 역할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에서 언제 이렇게 이런 분들의 사랑을 받을까 싶어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윤소이는 “전작 ‘황후의 품격’에서는 올바른 모성애를 가진 엄마를 가진 역할은 아니었고 욕망과 야망을 위해 잘못된 모성애로 자식을 이용하는 캐릭터였다”며 “이번에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어서 끔찍하게 사랑한다. 이번에는 올바른 모성애인 것 같다. 이번에는 180도 상반된 모성애를 표현하는 엄마가 될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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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성재, 하시은 /사진=민선유 기자


극 중 양지그룹 승계 서열 1위 최광일 역을 연기하는 최성재는 ‘태양의 계절’에 대해 “사건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드라마여서 한 번 보기 시작하시면 끝날 때까지 못 멈출 드라마다”라고 설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최성재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강한 역할을 많이해서 밝은 역할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시놉시스을 읽어보니 밝고 명량하고 순애보적인 면이 있다. 나중에는 그 외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일일극하면 막장 드라마가 많다는 편견도 있는데 저희 드라마는 그렇지 않은 전개가 너무 매력 있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얘기했다.

하시은은 임미란(이상숙)의 딸로 썬홀딩스 부사장의 자리에 오른 채덕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처음으로 일일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하시은은 이에 대해 “10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하게 돼서 부담도 있지만 매일매일 저녁에 드라마로 만나 뵐 수 있다는 게 설렌다. 또 이런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과 함께 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시은은 자신이 맡은 채덕실 역에 대해 “처음에 작품을 하게 됐을 때 흔한 서브 여주의 악녀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은 이 드라마에서 덕실은 흑화 시키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명량한 캐릭터 자체로 태양이를 사랑하게 되는 거고 이로 인해 시월이에 대한 질투가 생기겠지만 다른 일일드라마같은 흑화가 아닌 덕실이 그 자체의 캐릭터가 할 법한 행동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한편, ‘왼손잡이 아내’ 후속으로 방송될 KBS2 새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은 오는 6월 3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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