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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헤럴드광장] 온 국민의 국가대표 교통카드 K-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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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자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세우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대중교통 활성화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손꼽힌다.




세계 각국은 대중교통을 보다 저렴하게 더 활발히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2020년부터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시행해 오며 마일리지 적립의 형태로 혜택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모바일 앱(App)을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정부는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전국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대중교통 할인 혜택이 되는 방법을 고안한 끝에 마침내 어제 1일, K-패스가 출시되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용자들에게 이동 거리와 무관하게 대중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사업으로, 월 최대 60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층은 대중교통의 20%, 청년층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받을 수 있어 청년을 비롯해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실수요자에게 두터운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시내버스, 지하철뿐 아니라 GTX, 광역버스까지 폭넓게 적용되어 교통비 부담이 큰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어 이용 범위도 넓다는 장점이 있다.

K-패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K-패스 참여 카드사에서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앱이나 누리집에 회원가입만 하면 된다. 이후 별도의 절차 없이 월 15회 이상만 K-패스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음 달에 이용 금액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어 이제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카드번호 입력과 신분확인, 이용약관 동의의 간단한 절차로 회원 전환을 하면 K-패스 혜택을 바로 누릴 수 있다.

정부는 더 많은 국민이, 더 편리하게, 더 많이 혜택을 받기 위해 K-패스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K-패스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패스는 전국 189개 시·군·구와 협업하여 추진되는 사업이다. 아직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40여 개 지자체 주민들도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쉽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K-패스는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통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교통비 걱정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날을 고대하며, 그 중심에 ‘K-패스’가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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