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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1.5m 우승 퍼트 놓쳤던 이소미, 롯데칸타타오픈 1R 1타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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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하민송 7언더파 공동선두…최혜진은 3언더파

연합뉴스

티샷하는 이소미.
드라이버로 티샷을 때리는 이소미.[KLPGA 제공]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약으로 쓰겠다"

지난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신인 이소미(20)는 1.5m가량 챔피언 퍼트를 놓쳤다.

넣었다면 생애 첫 우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소미는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1일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1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닷새 전 치명적인 실수를 다 잊은 듯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10번홀(파4)에서 100야드를 남기고 48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샷 이글을 만들어낸 이소미는 버디 4개를 더 잡아내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7언더파 65타를 친 공동 선두 김지영(23), 하민송(23)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이소미는 지난 대회 실패에 대해 "다음에 기회가 오면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면서 "약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당시 1.5m 실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라인이 까다로웠고 얼마든지 놓칠 수 있는 퍼트였다"고 설명한 이소미는 "얻은 것이 많았다. (우승이) 뛰어넘지 못할 벽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록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자신감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었다는 이소미는 "차분하게 하다보면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 대회처럼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일본에서 돌아온 김해림(30)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여 이소미와 같이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조정민(25)은 4언더파 68타를 쳐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최혜진(20)은 보기 없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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