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중전의 선봉장 (티히[폴란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반 오세훈이 헤딩으로 공을 문전 쪽으로 돌려 세우며 조영욱에게 공을 연결하려 하고 있다. 2019.6.1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차세대 장신 공격수 오세훈(20·아산 무궁화)이 한국 선수 최초로 17세 이하(U-17) 월드컵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하는 기록을 남겼다.

오세훈은 1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의 2019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전반 42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해 2-1 승리에 앞장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세훈은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U-17 월드컵에 이어 U-20 월드컵에서도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그는 2015년 칠레 U-17 월드컵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기니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결승 골로 1-0 승리를 이끌어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역할을 했다.

이번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도 그의 골을 발판 삼아 한국이 승리하며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어 의미를 더했다.

한국 U-20, 아르헨티나전 선발 출전 (티히[폴란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경기 시작 전 선발 출전하는 한국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1 hihong@yna.co.kr

이밖에 아르헨티나전 승리와 조별리그 통과는 대표팀에 여러 기록을 남겼다.

승점 6을 쌓으며 1983년 멕시코 대회, 2017년 한국 대회(이상 2승 1패)와 더불어 역대 U-20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 승점을 얻었다.

세 경기에서 2실점 하며 1991년 포르투갈 대회, 2017년 대회와 함께 역대 최소 실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특히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U-20 월드컵 맞대결에서 1991년 대회 조별리그 1-0 승(남북 단일팀), 2017년 대회 조별리그 2-1 승리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둬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한국의 FIFA 주관 대회 특정 국가 상대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이기도 하다.

조영욱 추가골, 한국 2-0 리드 (티히[폴란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후반전 한국 조영욱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9.6.1 hihong@yna.co.kr

기분 좋은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5일 새벽 일본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전 결승 골의 주인공인 조영욱(서울)은 일본전에 나서면 U-20 월드컵에서만 8번째 경기에 출전, 한국 선수 U-20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다.

2017년 대회에서 4경기에 나선 조영욱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까지 조진호(1991·1993년), 김진규(2003·2005년)와 같은 총 7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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