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루블린 | 정다워기자

[루블린=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조영욱(20·서울)의 기록은 계속된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영욱은 한국시간 4일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일본전 각오를 밝혔다. U-20 대표팀은 5일 오전 1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조영욱은 U-20 월드컵에서 7경기를 뛰었다. 故조진호 감독, 김진규와 타이 기록이다. 한 경기만 더 뛰면 조영욱은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조영욱은 “팀이 잘 되면 제 기록도 올라간다. (이)강인이가 못 깨도록 많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조영욱과의 일문일답.

-한국의 대회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본전에 대한 기대감은?
큰 대회 예선을 통과해 16강에 올라온 것만으로 기쁘다. 이제 토너먼트가 시작되니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

-2년 전 16강에서 탈락했다. 일본 부상자가 있다 해도 긴장할 것 같다.
2년 전에 이 대회를 뛰어봤는데 16강에서 포르투갈에 져 아쉽게 탈락했다. 토너먼트라는 것은 한 번의 실수로 패배할 수 있는 곳이다. 처음부터 집중해야 한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끝까지 집중하겠다. 90분뿐 아니라 120분까지 생각해야 해서 긴장해야 한다. 일본이 전력누수가 있다고 해도 조직적으로 강한 팀으로 알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일본을 상대하겠다.

-한국선수로 20세 이하 월드컵 최다출전 기록을 앞두고 있다.
처음에 이 대회를 시작할 때 몰랐다. 대회 중에 알게 됐다. 그 이야기를 듣고 더 제 기록뿐 아니라 팀이 중요하다. 팀이 올라가면 제 기록도 올라간다. 다음 월드컵에 이강인이 출전할 수도 있겠지만 기록을 깨지 못하게 만들고 싶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더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자신있게 할 수 있을까?
다행히 중요한 순간에 첫 골이 들어가줬다. 마음 부담을 덜었다. 자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찬스가 나면 더 편하게 생각하고 슛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드필더로도 뛰었는데 득점과 상관없나?
미드필드더나 포워드나 크게 상관은 없다. 어느 위치에서 뛰어도 골 욕심을 내고 있다. 풀백을 봐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뛰었다. 동기부여가 되나?
손흥민이라는 선수는 저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정하는 선수다. 어린 선수뿐 아니라 나이가 있는 형들도 손흥민 선수를 보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동기부여가 된다. 어린 선수일수록 더 그렇다. 더 노력하게 되는 자극제가 된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