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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U-20 WC 16강' 오세훈-'데뷔골' 송환영...미소 짓는 아산 박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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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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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천안, 이승우 인턴기자] 아산 무궁화의 어린 공격수 둘이 박동혁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아산은 2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이명주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신인 송환영의 데뷔골로 상대를 제압했다. 아산은 이날 승리로 6승 3무 5패, 승점 21을 기록해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순위 상승보다 박동혁 감독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어린 공격수들의 활약이다.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오세훈(20)과 이랜드를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송환영(22)이 그 주인공이다.

울산 현대 U-18팀(울산 현대고) 출신인 오세훈은 지난해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산으로 임대 이적했다. 193cm 장신 공격수로 울산에서 단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아산 이적 후엔 9경기에 나와 3골을 기록했다.

오세훈은 현재는 U-20 축구대표팀의 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아르헨티나와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아 머리로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 대표팀의 2-1로 승리와 16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오세훈은 큰 키를 이용한 고공 플레이뿐만 아니라 기술도 갖춘 선수다. 스피드가 좋은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상대할 때도 발 기술을 활용해 기회를 만들었다.

박동혁 감독은 이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이 많이 올랐다”면서 “수비수 움직임을 예측하고 플레이하는 것은 자신이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U-20 대표팀에서 복귀가 늦으면 더 좋다. 더 성장해서 복귀하면 팀에서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OSEN

[사진] 아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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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송환영이 박동혁 감독의 눈에 들었다. 지난해까지 한양대학교 소속으로 활약하며 대학축구 U리그 2권역에서 득점왕(9경기 7골)을 차지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골 결정력이 장점이다. 박동혁 감독은 송환영에 대해 “활동량이 좋아 무더위가 시작되고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활용할 계획”이라 말했다.

송환영에게 프로 데뷔골을 넣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단 2분이면 충분했다. 후반 44분 이명주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된 송환영은 2분 만에 고무열의 패스를 받아 이랜드 골문을 갈랐다.

프로 무대 첫 골을 터뜨린 송환영을 향한 축하가 쏟아졌다. 박동혁 감독은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것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 선배인 고무열이 선수들 수당을 모아 송환영에게 주려고 한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아산은 순위를 점점 끌어올리면서 K리그2 최강팀의 면모를 회복 중이다. 박동혁 감독은 내심 무더운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6월 중순 이후엔 오세훈이 U-20 월드컵을 끝내고 복귀하고 송환영의 장점인 활동량이 빛을 발할 수 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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