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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U-20 인터뷰] 드디어 밝혀진 '용돈의 진실'…정호진&조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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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푸와비(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조)영욱이형한테 용돈 받았어요." 조영욱 첫골 도운 정호진

2일 취재진 앞에 선 '파이터' 정호진(서울고려대)의 표정은 밝았다.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전에는 벤치에 앉았지만, 2차전 남아공전 선발로 나서 왼발 중거리 슛 골대를 맞추고, 3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와 경기에선 조영욱의 U-20 월드컵 첫골을 도우며 16강 진출을 도왔기 때문.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김정민, 이강인과 호흡과 희생정신이 눈에 띄었다.

정호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파이터'형 미드필더다. 활동량이 많고, 끊고 공격 고리 임무를 한다. 많이 뛰는 플레이 스타일로 고려대에선 '똥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월드컵이 진행될수록 팀에 없어서 안 될 존재가 되고 있다.

정호진을 통해 대표 팀의 상황과 몸상태,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티히에서 루블린으로 이동해) 처음에는 많이 피로했다. 이동하고 스트레칭했다.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잘 관리하고 있다. 몸상태는 돌아오고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 2년 동안 있던 것 중에 가장 좋다.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과정을 가고 있고 자신감도 좋다. 선수단 분위기와 상태는 최고다."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하면서 득점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후반전 (조)영욱이 형이 넣었을 때 충분히 할 수 있구나, 그래서 한 골을 먹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정호진은 조영욱의 U-20 월드컵 7경기 출전 만에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정호진이 후반전 아르헨티나 수비를 제치고 내준 크로스를 달려온 조영욱이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전 믹스트즈존에서 만나 정호진은 "조영욱이 맛있는 것 사주기로 했다"고 했고, 조영욱은 "이미 계좌로 용돈 쐈다"고 응수했다. 실제 조영욱의 말처럼 정호진은 라커룸에서 용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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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욱이 형은 프로고 저는 대학생이다. 언제나 굶주려 있다. 경기 전에도 항상 '자기에게 도움하면 용돈 주겠다'해서 골 넣고 세리머니 할 때 '(용돈) 가져오라'고 말했다. 영욱이 형이 라커룸에서 바로 쏴졌다. 액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학교 가서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는 충분한 돈이다. 계속 물어봤는데 (자신에게 도움을 주면 용돈을 주는 약속을) 영욱이 형이 유효하다고 했다."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제가 공격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수비적으로 자신감을 많이 올렸고 도움도 해서 공격적인 자신감도 얻었다. 많은 걸 얻어가는 월드컵인 것 같다. 선수는 만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대치는 충족했지만 더 발전해서 나은 선수가 되겠다."

정호진은 서울연세대의 풀백 최준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 중 유이한 대학생 선수다. 정호진은 "(최준과)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생으로 자부심도 느끼고, 책임감도 갖고 하고 있다"고 했다.

한일전에 경험은 없지만, "부담은 있지만, 절대 질 거라고 생각 안 한다. 이거 잡으면 우린 4강, 우승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미지트레이닝이나 더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 때 특히 (원팀으로) 느끼고 있다. 경기 전이나 끝나고 경기 뛴 선수나 아닌 선수 모두 서로 배려하려 한다. 경기 다음 날 경기 뛴 선수는 회복 훈련하고 안 뛴 선수가 만나면 서로 수고했다고 한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원팀'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원팀' 한국의 힘을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푸와비(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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