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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 첫 선' 김보경, "기존 선수와 좋은 시너지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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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승우 인턴기자] “기존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 만들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지난 3월 A매치 이후 세 달여 만에 처음 소집됐다. 태극전사들은 A매치 2연전을 위해 3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한국은 오는 7일 밤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맞붙은 뒤 11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이란과 격돌한다.

6월 A매치 2연전은 의미가 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기존 주축 자원들의 합을 다지고 이정협(부산), 손준호(전북) 등 새 얼굴도 점검해야 한다.

김보경(울산)은 경추 골절로 부상 낙마한 권창훈(디종)을 대신해 대표팀에 소집됐다. 그는 이날 소집 인터뷰서 “기존 선수들과 잘 융합되어 좋은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벤투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김보경은 “항상 오고 싶었던 곳이고 대체 발탁으로 왔지만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보경은 올 시즌 K리그 활약을 인정받아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에 대해 “냉정하게 아직 많이 부족하다. 계속 좋은 모습을 유지하다 보면 대표팀에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은 리그에서 활약을 인정받고 기량을 증명한 것이라고 생각해 기쁘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그간 패스와 기술을 갖춘 선수들에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김보경은 “선수들 플레이를 보면 패스 위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훈련하면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잘 보고 따라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팀에 기술적인 선수들이 많다. 기존 선수들과 잘 융합되어 좋은 시너지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또 “기술적인 부분이 좋은 팀”이라며 “평가전서 어렵고 강한 팀을 상대로도 색깔을 유지했다.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라며 벤투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보경이지만 주전경쟁은 불가피하다. 김보경은 “좋은 자원이 많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단 마음가짐이다. 경쟁보단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김보경은 '숙적' 일본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을 앞둔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강인, 조영욱 같은 선수들은 동나이대 나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기대된다”면서 “한 두 번의 실수에 승부가 좌지우지되는데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raul1649@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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