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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 "다양한 역할 가능한 손흥민, 활용 가치 높다…활용법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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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파울루 벤투 감독이 3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11일에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2019. 6. 3. 파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파주=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의 멀티플레이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활용법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됐다. 25명 중 23명이 이날 입소했고, 손흥민과 이승우는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하루 뒤인 4일 추가 합류한다. 대표팀은 7일 호주전과 11일 이란전 준비에 돌입한다. 벤투 감독은 이날 열린 A매치 소집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소집되는 모든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훈련 결과를 통해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을 마치고 합류하는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선 “손흥민 선수의 특징이나 능력이 우리에게 해답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활용 가치가 높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경기 전략을 짤때 어떻게 활용을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발탁한 이정협과 김보경에 대해서는 “김보경은 기술적으로 우수한 선수다. 중앙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라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협은 포워드로서 능력이 출중하다고 봤다. 박스 안에서 공중볼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전술적으로 효용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선수를 추가 발탁했다.
선수를 발탁할 때는 관찰한 결과가 바탕이다. 선수의 특징이나 필요한 포지션 등 팀에 맞는 선수들을 종합해서 결정한 결과다. 김보경 선수는 저희와 처음 함께 한다. 대표팀의 스타일에 얼마나 잘 녹아드는지 볼 계획이다.

-손흥민의 호주전 투입 가능성은?
이번에 소집되는 모든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어떤 게 팀에게 가장 좋은 옵션인지 지켜봐야 한다. 25명 중 23명의 선수가 들어와 있다. 2명은 4일에 합류한다. 이번주 훈련 결과를 보고 최선의 선택인지를 보고 판단하겠다.

-이번에 만나는 호주와 이란은 상대 전적에서 열세다.
2018년 8월 부임했기 때문에 아전의 상대 전적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른다. 이란은 처음 상대하는 거고, 호주는 (대표팀과) 두 번째 경기다. 상대 전적에 대해 평가하고 말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평가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나.
손흥민 선수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그의 특징이나 능력이 우리에게 해답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활용 가치가 높다. 포워드 뿐 아니라 가짜 9번, 쉐도우 스트라이커 그리고 윙어 역할도 할 수 있다. 경기마다 경기 전략을 놓고 봤을 때 어떻게 활용을 할지 고민하는 부분이다. 또 멀티플레이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저희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선수들이 어떤 상태로 합류하고,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지켜보고 차차 고민하겠다.

-황의조 선수가 최근 주춤한다. 이정협의 가세가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거라고 보는지.
황의조 선수는 현재까지 저희와 함께 했을 때 매우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많은 것을 가져다줬고, 좋은 모습과 태도를 보여줬다. 이 선수가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항상 2명의 포워드를 소집했다. 지동원이나 석현준이 왔을 때도 있다. 소속팀에서 부진하고 있더라도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고, 훈련이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고 있다. 남아공전은 보지 못했다. 16강 진출한 부분은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2명의 코칭스태프를 파견했다. 그 팀에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인원들이 있어서 경기력을 체크하기 위해 파견했다. 평가나 흐름을 말씀 드리는 건 제 몫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의 일원도 아니고, 현장에 있지 않기 때문에 말하는 건 정정용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멀티플레이어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멀티플레이어가 팀에 갖는 중요성은?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선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건 아니다. 기술력 있는 선수가 와야 한다. 공격 진행시 요구하는 전술, 기술적 요구를 갖춘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본다. 수비할 때는 볼을 뺏기고 전환됐을 때 바로 압박할 수 있는 적극성이나 과감성 있는 선수를 주로 보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력이다. 손흥민 뿐 아니라 나상호, 황희찬 선수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황인범도 미드필더지만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다.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교체 카드를 쓰지 않고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거고 생각을 하고 있다.

-새로 발탁된 이정협과 김보경의 장점은 무엇인가?
김보경의 경우 상당히 기술적으로 우수한 선수로 보고 있었다. 측면 보다는 중앙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라고 지켜봤다. 이정협은 포워드로서 능력이 출중하다고 봤다. 박스 안에서 공중볼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봤다. 전술적으로 효용이 있다고 평가했다. 1선에서 수비할 때 팀의 압박 방향이나 방식에 있어서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봤다. 대표팀에서 이런 부분이 잘 나오는지, 적응을 할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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