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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팝's현장]"진입장벽無"‥더 재밌어진 '검법남녀2', 시즌1 넘는 명작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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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검법남녀2'/사진=강혜린 기자


'검법남녀 시즌2'가 이전 시즌보다 더 재밌어졌음을 자신하며 시즌1을 뛰어넘는 명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노도철 PD,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강승현, 노민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검법남녀2'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노도철 감독과 민지은 작가가 다시 만난데다 시즌1의 주역들 중 이이경과 스테파니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들이 출연하게 됐으며 MBC의 첫 시즌제 드라마이기 때문. 게다가 MBC의 첫 월화드라마 9시 시대를 여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노도철PD는 "제작하다가 9시 드라마가 됐다는 말을 들었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상당히 궁금하지만 저희가 정성껏 만들었기 때문에 시간대와는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봐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1 때는 급하게 들어가면서 여러가지 미진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렸다. 그래서 시즌1은 제가 몰아붙이는 느낌이 들었다면 시즌2는 배우분들도 같이 아이디어를 내고 문제점들을 고치면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 거쳤다. 배우분들이 모이면 적극적으로 대사 수정 및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같이 만드는 작업이 너무 좋았고 원래 드라마는 초반부만 정성적으로 찍고 뒤로 갈수록 순발력이 필요한 작업인데 이번엔 정말 새롭고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작년에 불과 한달여의 제작기간을 가지고 급하게 들어간 '검법남녀'가 이렇게 시즌2를 할 수 있게 되서 너무 기쁘다. 그래서 보통의 시즌2가 1보다 못하다는 말이 많은데 저희들은 워낙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한게 많아서 시즌2는 정말 제대로 만들었고, 제대로 만들어진 캐릭터와 함께 더 디테일하고 밸런스 있게 만들 수 있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저와 배우들 또한 시즌2 첫방송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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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철PD/사진=강혜린 기자


시즌제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노도철PD는 "시즌1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크게 무리가 없으실 것 같다. 에피소드 방식이고 이번 시즌2는 이슈성이 있는 사건들을 많이 다뤘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시즌1을 안보셨어도 이해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것 같다"며 "시즌1은 캐릭터의 프리퀄 같았다고 본다면 시즌2는 사건의 디테일을 중점으로 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노도철PD는 "MBC 평일 드라마가 9시대로 옮겼는데 광고가 더 많이 붙는 시간대로 옮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엔 결국 컨텐츠의 힘이라고 생각이 든다. 과거 시트콤을 연출했던 경험이 있는데 에피소드 드라마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시즌2도 좋은 결과를 얻어서 시즌3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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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정유미/사진=강혜린 기자


이번 '검법남녀'에서는 좀 더 성장한 정재영과 정유미의 캐릭터, 그리고 노민우, 강승현 등 뉴페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먼저 지난 시즌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법의학자 백범을 성공적으로 연기해낸 정재영은 "시즌2에서 바뀐 건 없고 더 현실적인 캐릭터가 된 것 같다.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난관에 부딪히고 헛발질도 한다"고 설명했다.

신임검사에서 1학년 검사로 성장해 어엿한 검사가 되어가는 은솔 역을 맡은 정유미는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시즌1 때는 굉장히 초짜 검사에 열정만 가득하고 사전 지식과 노하우가 없이 덤벼들다가 많이 혼난 캐릭터였다"며 "이젠 1년차 검사다. 시즌2가 될 때까지 시간이 흐른 만큼, 캐릭터의 시간도 흘렀다. 조금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답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노민우는 전역 후 첫 작품으로 '검법남녀2'를 택했다. 무려 안방극장에 4년만에 복귀하는 것이기도 한 그는 "전역 후 첫 작품이 '검법남녀' 시즌2 라서 행복하다. 군에 있을 때 시즌1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항상 설레며 현장에 가고 있다"며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매회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모습들이 발견된다. 의외성을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지에 대해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캐릭터 장척을 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강승현도 "시즌1에 스테파니 씨가 맡았던 역할이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감독님이 캐릭터 자체를 다른 성향으로 잡아주셔서 이 독특한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매력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케하기도 했다.

시즌1보다 더 강해지고 탄탄해진 '검법남녀 시즌2'는 시즌1의 인기를 뛰어넘어 성공적인 시리즈 드라마의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오늘(3일)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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