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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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U-20 월드컵 한일전을 찾는 관중에게 특별한 부탁을 요청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밤 0시 30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주장 황태현(안산 그리너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마치려고 하는 순간 황태현은 "한 마디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강인이가 부탁을 한 게 있다. 일본과 16강 경기에 와주시는 팬분들이 계신다면 애국가를 크게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애국가를 부를 때부터 (일본을) 압도했으면 좋겠다"고 이강인의 부탁을 전했다.

이어서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KFA) TV를 통해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이 먼저 국가를 불렀는데, 선수들이 엄청나게 크게 불렀다. 당시 제가 선수단 제일 끝에 있었는데, 그 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 그런 점에서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애국가를 크게 불러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힘들게 폴란드에 와서 다 같이 열심히 노력했다. 꼭 다음 경기에도 열심히 뛰어서 폴란드에 더 있다가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꼭 애국가 크게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지난 2월 발렌시아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볼 때마다 행복하고 기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금부터 더 좋은 경험을 쌓고 많이 배워서 발렌시아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