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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일전 축구, 韓 득점 시 '산책 세레머니'… 日언론 "이강인 집중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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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는 축구대표팀. 파주=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 가운데 대표팀이 ‘산책 세리머니’를 기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오는 5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일본과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2승1패 승점 6점으로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일본은 1승2무 승점 5점으로 B조 2위에 올라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FIFA 랭킹 37위로 일본(26위)보다 아래다. 그러나 지금껏 U-20 축구대표팀 간 한일전 전적은 43전 28승9무6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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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현 U-20 축구대표팀 주장.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자책골이 유일한 실점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또한 ‘죽음의 조’라 불리는 F조의 남아공과 아르헨티나를 연거푸 격파하며 공격력이 살아나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선수들은 지난 동아시안컵, 아시안게임처럼 일본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이면서 골 세리머니도 미리 약속했다.

황태현 U-20 축구대표팀 주장(안산)은 “박지성 선수가 (한일전에서) 산책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감명 깊게 봤기 때문이 (득점하면 단체) 산책 세리머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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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사진)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 축구전문 매체 ‘게키사카’는 “이강인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볼을 배급했다”며 “결정적인 크로스로 골까지 도왔다”고 그의 경기력에 대해 전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이강인은 조별예선에서 매 경기 다른 롤을 수행했다”면서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위험지역에서 공격의 기점이 된다”며 이강인을 경계했다.

이어 “일본 수비 핵심인 사이토 미쓰끼가 이강인을 막아야 할 것”이라며 “키플레이어를 막아야 이길 수 있다”면서 이강인을 막아야 이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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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가장 최근 U-20 월드컵에서 승부를 본 경기는 16년 전인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로, 당시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일본에 1-2로 패했다.

운명의 한일전에서 한국이 다시 한 번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이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르면 맞대결 상대는 아프리카의 세네갈이다. 한일전 승자는 9일 세네갈과 일전을 벌인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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