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거두었다.

두산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유희관의 6이닝 2실점 투구와 김재환의 3점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두었다. KIA는 투타 모두 완패를 당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1회는 서로 펀치를 교환했다. 두산이 1회초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3루에서 김재환의 적시타를 앞세워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KIA도 1회말 2사후 터커의 우익수 앞 2루타와 최형우의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김재환의 한 방이 있었다. 3회말 1사후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내자 제이콥 터너의 초구(포크)를 그대로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10호 스리런 홈런이었다.

두산은 4회에서도 2사후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도루에 성공하자 허경민이 중전적시타로 불러들였다. 8회는 1사2루에서 정수빈의 적시타, 오재원의 2루타를 앞세워 쐐기 2점을 얻었다. 볼넷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힘이 돋보였다.

KIA는 4회말 이창진의 볼넷으로 만든 2사2루에서 박찬호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의 마운드를 더 이상 공략못하고 주저 앉았다. 14안타 2볼넷으로 2득점에 그친 변비 타선이 패인이었다.

두산 유희관은 6회까지 10안타 2볼넷을 내주었지만 단 2실점으로 막고 3승을 따냈다. 위기만 되면 집중력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권혁과 박치국, 김승회, 윤명준이 이어던지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KIA 터너는 5회까지 5피안타 5볼넷 5실점하며 최근 3연승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실점으로 이어진 볼넷이 화근이었다. 임기준, 박준표, 하준영이 뒤를 이었으나 추가 실점하며 승기를 건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