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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오세훈 천금 결승골' 한국, 일본에 1-0 승... 8강진출 [한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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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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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오세훈이 머리로 만든 결승골로 한일전서 16년만의 승리를 맛본 한국이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 일본과 경기서 후반 터진 오세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8강에 진출한 한국은 9일 세네갈과의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에게 0-1 패배를 했으나 이후 남아프카공화국(1-0), 아르헨티나(2-1)를 차례로 꺾고 이날 일본전까지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전에서 열장 혈투 끝 1-2 석패를 당했던 한국은 16년 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정정용호는 이강인과 오세훈을 투톱 공격진으로 앞세운 3-5-2 전술로 일본에 맞섰다. 최준과 황태현은 측면에서 공격을 펼쳤고 조영욱과 김정민 그리고 정호진은 중원에 자리했다. 스리백 수비진은 이재익-김현우-이지솔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이광연이 맡았다.

일본도 주력 선수들을 모두 출전 시켰다. 일본은 B조에서 1승 2무로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F조에서 2승 1패로 2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한국은 일본의 중원대결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에 비해 중원에 많은 선수를 배치한 일본은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한국 진영까지 진출했다.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강인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일본의 공세가 거세지자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를 펼쳤다. 측면에서 치열하게 공격을 펼친 일본의 움직임을 막아내기 위한 변화였다. 한국은 치밀한 수비를 바탕으로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며 후반을 준비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일본의 공격에 흔들렸지만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지솔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했다. 스피드가 좋은 엄원상을 이용해 일본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겠다는 의지였다. 엄원상은 경기 투입 직후 빠른 스피드로 일본 수비를 괴롭히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실점하고 말았다. 수비진의 집중력이 전반에 비해 떨어진 상황이었다. 오른쪽에서 일본이 올린 프리킥을 한국은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일본도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2차례 슈팅 끝에 후반 5분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 사이드 판정으로 일본의 골은 무효가 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일본을 압박했다. 오른쪽 측면의 엄원상을 이용, 빠른 돌파를 펼쳤다. 전반과 완전히 다른 경기를 펼친 한국은 일본 수비를 괴롭히며 골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또 한국은 후반 17분 조영욱 대신 전세진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이강인이 길게 올린 프리킥을 이재익이 헤더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후반 32분 빠른 역습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일본을 압박하던 한국은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일본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후반 38분 최준이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올린 슈팅을 오세훈이 문전에서 침착한 헤더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일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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