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월드컵 8강 티켓을 따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일본과의 16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8강에 진출한 한국은 9일 세네갈과의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에게 0-1 패배를 했으나 이후 남아프카공화국(1-0), 아르헨티나(2-1)를 차례로 꺾고 이날 일본전까지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전에서 열장 혈투 끝 1-2 석패를 당했던 한국은 16년 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일본을 맞아 한국은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3-5-2 진영을 꾸렸다. 오세훈 과 이강인이 투톱에 섰고, 김정민과 정호진, 조영욱이 미드필드, 윙백에 최준, 황태현이 섰다. 수비는 이재익과 김현우, 이지솔이 맡았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탐색전이 펼쳐진 전반전 45분에는 양 팀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전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후반 5분에는 미야시로의 슈팅이 이광연에게 막힌 후 고케 유타가 집어넣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팽팽했던 균형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깨졌다. 후반 39분 최준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오세훈의 골로 1-0 리드를 잡았고, 이 한 골 차의 리드를 지키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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