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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2경기 연속골' 오세훈, 정정용호 '新 해결사' 급부상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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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세훈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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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세훈이 정정용호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격파했다.

'숙명의 한일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3년 이 대회 16강에서 일본에 패했던 아픔도 16년 만에 설욕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오세훈이었다. 오세훈은 0-0으로 맞선 후반 38분 최준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재치 있는 헤더슛으로 연결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었다. 위치 선정과 상대 수비의 견제를 견뎌내는 몸싸움, 방향을 바꾸는 재치가 모두 돋보였다.

오세훈은 정정용호의 공격 자원 중 가장 압도적인 공중볼 능력을 갖춘 선수다. 이미 K리그2 아산무궁화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진가를 증명했다.

오세훈의 활약은 U-20 월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전에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남아공,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6강으로 가는 분수령이었던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골로 연결해 16강 진출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이어 일본전에서는 결승골로 '화룡점정'을 이뤘다.

오세훈은 남은 경기에서도 정정용호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조별리그부터 이어진 강행군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가운데, 오세훈의 높이는 가장 적은 힘을 소모하며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방안이다.

특히 정정용호에는 이강인, 김정민 등 위협적인 세트피스 키커들과 최준, 황태현 등 크로스 능력을 갖춘 측면 자원들이 있는 만큼 언제든지 오세훈의 높이가 또 다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대회 깜짝 스타로 떠오른 오세훈이 이 기세를 몰아 세네갈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정정용호를 4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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