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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강인, 일본 거친 견제에도 '굳건'…에이스다웠다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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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강인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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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거친 반칙과 집중 견제 속에서도 이강인(발렌시아)은 여전히 빛났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후반전 중반까지 일본과 0-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 38분 터진 오세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숙명의 한일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 상대는 세네갈이다.

결승골의 주인공 오세훈, 클린시트를 기록한 이광연,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준 엄원상 등 모든 선수들이 빛난 경기였다. 그 중에서도 이강인은 또 한 번 막내답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왜 자신이 한국 축구의 희망이라고 불리는지 증명했다.

이강인은 경기 내내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일본 수비 3명의 압박을 따돌리고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기점 역할을 했다. 21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계속 됐다. 전반 32분 화려한 마르세유턴으로 일본 수비를 제치고 전방으로 패스를 시도했다. 이강인이 계속해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자, 일본은 의도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이강인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기점이자, 세트피스 키커로 활약하며 정정용호의 공격 전개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가 됐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노련하게 볼을 지켜내는 모습과 탈압박은 경기 내내 일본 수비의 골칫거리가 됐다.

매 경기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는 이강인이 세네갈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한국을 4강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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