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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강인이 넘겨주고 오세훈이 끝낸다 ‘이·오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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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개인기·피지컬로 승부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



경향신문

이강인(왼쪽)이 2019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16강 일본전에서 오세훈의 결승골 세리머니 도중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루블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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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18·발렌시아)이 수비진을 휘저으면 오세훈(20·아산)은 골을 넣는다. 한국에 확실한 승리 방정식이 생겼다.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정정용호의 ‘만능열쇠’가 되고 있다. 조별리그 포르투갈전과 남아공전에서는 2선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아르헨티나전과 일본전에서는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집중견제 속에서도 어떻게든 공을 지켜낸다. 1~2명을 제칠 수 있는 기술까지 갖췄다.

이강인이 전체 공격을 스케치한다면, 오세훈은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다. 오세훈은 아르헨티나전에서 골맛을 본 뒤 일본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었다.

193㎝·85㎏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오세훈은 제공권 장악력이 탁월하다. 어지간한 유럽 선수들보다도 건장한 체격으로 볼 경합 과정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2골을 모두 머리로 기록했지만, 볼 컨트롤도 뛰어난 편이다. 개인기가 훌륭한 이강인과 조합을 이루면서는 굉장한 시너지도 내고 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오세훈이 헤딩으로 받아 골로 연결했다.

일본전에서 둘의 조합은 최강이었다.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오세훈과 이강인은 팀내 패스 시도에서 각각 23회, 22회로 1·2위에 올랐다. 한국이 시도한 총패스 199개 가운데 22.6%가 이들 두 선수로부터 나왔다. 성공률 또한 이강인이 81.82%, 오세훈이 73.91%로 최상급이다.

극심한 견제를 당하고 있는 이강인은 “내게 수비가 많이 오면 다른 쪽에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했다. 오세훈도 “내 피지컬이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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