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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부상 투혼' 추신수, "집중해서 좋은 공에만 스윙하려고 했다" [생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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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텍사스(미국 알링턴),박준형 기자]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가 마자라의 희생플라이때 선취 득점을 올린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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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링턴(미 텍사스주), 이종서 기자] "한 타석에 스윙 하나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볼넷 2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

지난 6일 볼티모어전에서 손 부분에 사구를 맞은 추신수는 이후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병원 검사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통증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역시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전날(8일)까지만해도 통증이 있어 스윙에 어려움을 겪었다. 추신수는 "70%만 돼도 나갈텐데"라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행히 하루 사이 통증이 많이 가라 앉았다. 여전히 불편함 증세는 남았지만, 팀이 더블헤더 경기를 치르는 만큼, 추신수는 첫 경기를 온전히 소화했다.

1번-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제 몫을 완벽하게 했다. 1회와 4회 각각 볼넷을 골라내며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팀은 10-5로 승리를 거뒀고, 추신수는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추신수는 “아침에 스윙을 해보니 할만했다”라며 “정상이 아니라서 불편했지만, 그대로 할만하다고 느껴서 출장하게 됐다"라며 "여러개를 치기보다는 집중해서 좋은 공을 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한 타석에서 스윙 하나만 하자고 생각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기다리는 공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손 부분 사구는 많은 경우 골절로 이어진다. 특히 사구로 골절을 두 번이나 당한 추신수에게는 사구에 대한 공포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추신수는 "부상 당시 걱정은 됐다. 그래도 병원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서 (오늘) 무리해서라도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2볼넷 2득점이) 5타수 무안타보다는 나은 것 같다. 나가서 득점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람 "그래도 오늘 칠만한 공이 많았는데, 기다리는 공이 많았다”고 작은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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