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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강인이 말하다 "이 팀을 못 잊을 것 같다…또 만났으면"[현지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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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강인이 9일 세네갈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비엘스코-비아와=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 팀을 못 잊을 것 같다.”

‘막내 에이스’ 이강인(18)은 9일 한국이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서 세네갈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4강 쾌거’를 일궈낸 뒤 이런 얘기를 했다. 이강인은 이날 1골 2도움을 폭발하며 한국의 3골에 모두 직접 관여했다. 그 동안 어시스트 하나에 그치면서 팀의 핵심 선수임에도 공격포인트가 적었다는 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그런 이강인이 U-20 대표팀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소속팀인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의 차출을 얻어내 정정용호에 합류한 뒤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그의 발언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으나 이번 4강 진출로 꿈만은 아니게 됐다.

이강인은 형들과 U-20 대표팀 추억이 오래 남기를 원했다. 그는 폴란드전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좋은 형들이다. 자신감 있게 하던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형들이 잘해줘 고맙다. 형들이 왜 형들인지 보여준 것 같다”며 선배들에게 공을 돌린 뒤 “경기장 안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도 그렇고 너무 한 팀이 되는 것 같다”며 승승장구할수록 거듭되는 ‘원 팀’의 힘을 노래했다. 이어 “계속 이렇게 한 팀이 되면 내가 커서 다른 팀에 있어도 이 팀을 못 잊을 것 같다. 이 팀이 다시 만났으면 한다”고도 했다.

지금 U-20 대표팀은 계산대로 가면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뛸 연령이 된다. 이강인의 말대로 지금 이 멤버들이 쑥쑥 성장, 아시안게임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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