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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키움 요키시 시즌 2호 무사사구 완봉승 기염 ...키움, 두산에 4-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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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키움 선발투수 요키시가 완봉승을 거둔 후 포수 박동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19. 6. 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키움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30)가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

요키시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동안 사사구는 한 개도 없이 3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0을 승리를 이끌어냈다. 투구수 105개에 스트라이크 76개를 기록했다. 국내무대 데뷔 후 첫 완봉승이자 시즌 2호 무사사구 완봉승이었다. 키움 팀내에선 2012년 브랜든 나이트(8월 11일 목동 한화전), 2017년 신재영(9월 13일 고척 KT전)에 이어 3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요키시는 이날 1회와 2회 똑같이 1사 1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넘어갔다. 이후엔 6회 2사후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자범퇴처리했다. 최고구속 147㎞를 기록한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특히 위력을 발휘했다.

요키시는 이전까지 13경기에서 4승3패 방어율 3.81을 기록했다. 무난한 성적이었지만 압도적이진 못했다. 5월 17일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최다이닝 최소실점 투구였을 뿐 퀄리티피칭(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은 5번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타팀 외국인선수 교체 소식 등으로 자극을 받았는지 집중력이 배가 됐다.

팀 타선과 수비도 요키시의 완봉역투에 밑거름이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7이닝 6안타 2실점) 역시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하며 역투했지만 6회 김혜성 서건창의 연속안타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냈다. 8회엔 두산 구원진을 상대로 서건창의 안타와 도루, 김하성 이정후의 연속안타로 2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도 3회 유격수 김혜성이 정수빈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잡아냈고, 서건창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실점을 봉쇄했다.

요키시는 “오늘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경기전 포수 박동원과 전략을 잘 짰고, 최근 같이 호흡을 맞추며 잘 맞아들어가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전 경기에서는 75개 이후 안타를 많이 맞는다. 초반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하다보니 후반에 가면 던질 수 있는 공이 줄어들고 패턴이 읽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오늘은 초반 직구 승부를 많이했고, 제구도 잘 됐다”고 완봉승 비결과 소감을 밝혔다.

요키시의 완봉역투를 앞세워 2연승을 거둔 키움은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4패로 앞서나갔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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