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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꼴찌’ 롯데, 톰슨 방출…SK 출신 다익손 영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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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KBO에 톰슨 웨이버 공시 요청

세계일보

프로야구에서 꼴찌로 뒤처진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25·미국·오른쪽 사진)을 방출했다. 대체자로는 최근 꾸준히 영입설이 제기된 브록 다익손(25·캐나다·왼쪽 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9일 롯데가 톰슨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완 투수인 톰슨은 올시즌 총액 90만달러(연봉 76만달러, 옵션 14만달러)에 계약했으나 부진과 부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는 올시즌 11경기 선발로 출전해 6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74에 그쳤다.

지난달 14일 부산 사직 LG 트윈스전에서는 완봉승을 달성하면서 상승세를 타는가 했으나 30일부터 오른팔 이두근 염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대체 선수로 지난 3일 SK 와이번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다익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그는 올시즌 SK에서 12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에서 새 팀을 구하고 있는 다익손과 계약을 원하는 구단은 이날 자정까지 KBO에 영입 의사를 밝혀야 한다.

때마침 롯데가 톰슨을 웨이버 공시하면서 다익손을 영입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일보

양상문 롯데 감독(58·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다익손 영입설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다익손뿐만 아니라 해외 스카우트 파트에서 여러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의 결정만 남았다”며 “현재 해외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에 대해선 내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익손은 이미 한국에서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적응 시간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구단의 최종적인 결정이 남아있어 다익손에 대해서 뭐라 대답하기는 애매하다”고 다시 한번 말을 아꼈다.

나아가 “영입 선수에 따라 교체 선수도 정해질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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