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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승우, 조부상에도 대표팀 분위기 위해 '훈련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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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파주, 우충원 기자] 이승우가 조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분위기를 위해 훈련서 최선을 다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이란전을 앞두고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을 실시했다. 부산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황의조의 골로 승리를 맛보며 평가전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든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숙적’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중 랭킹이 가장 높은 21위인 이란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뒤진다. 또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부진에 빠져 있다.

2011년 1월 22일 AFC 아시안컵 8강에서 윤빛가람의 골로 1-0으로 꺾은 이후 8년 넘게 이란을 이겨 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에 앞서 이승우를 만났다. 조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깊은 이승우가 조부상을 당했기 때문. 이승우는 할아버지의 비보를 대표팀에서 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에게 출전의사를 물었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감독께서 이승우에게 훈련 참가 여부를 물었다. 그리고 이승우는 훈련을 마치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호주전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승우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이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훈련 후 퇴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훈련을 펼치는 동안 이승우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코치진과 주변 동료들은 이승우의 어깨를 토닥여줬다. 그러나 이승우는 훈련 분위기를 헤치지 않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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