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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조부상' 이승우, 조기 퇴소 아닌 외출...이란전도 함께 한다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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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인환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개인사에도 조기 퇴소 대신 팀에 남는 선택을 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란전을 앞둔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은 오는 11일 '숙적' 이란과 경기를 가진다. 이란전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공식 훈련에서 벤투 감독은 훈련에 앞서 이승우를 만났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깊은 이승우가 조부상을 당했기 때문. 가족들이 배려 차원에서 이승우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지 않았지만, 훈련 직전 할아버지의 비보를 듣게 됐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주장' 손흥민과 벤투 감독이 직접 이승우에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승우 역시 책임감있게 오전 예정됐던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벤투 감독이 가족이 최우선이라며 배려했지만, 이승우는 팀 분위기를 해치는 것을 우려했다. 조기 퇴소로 팀을 떠나기 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남은 이란전까지 끝내겠다는 각오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승우는 조부상으로 점심 식사 이후 고인의 빈소로 이동할 계획이다"라며 "이후 금일 밤 훈련지인 파주 NFC로 복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훈련이 없는 오후 외출한 이후 이날 밤에 다시 이란전을 위해 숙소로 돌아올 계획이다.

/mcadoo@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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