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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5연패 롯데의 흐름깨기…레일리, ‘1선발 위용’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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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5연패에 빠진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결국 선발진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하고, 1선발인 브룩스 레일리(31)가 그 중심을 잡아야 한다.

롯데는 10일 현재 23승42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5연패다. 분명 흐름이 좋지 않다.

롯데의 부진은 선발진 붕괴가 큰 몫을 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5.66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인데, 선발 평균자책점도 5.39로 역시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4선발까지는 고정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확실한 믿음을 주는 투수는 없다. 10일까지 롯데 선발 중 최다승 투수는 김원중(26)인데 13경기에서 4승6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 중으로 압도적인 성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4선발 장시환은 12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다.

매일경제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사진=김재현 기자


최근 KBO리그에서는 외국인 선발 두 자리가 중요하다. 보통 원투펀치를 맡는 경우가 최근 흐름이다. 하지만 롯데는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25)이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레일리의 경우 13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4.23, 톰슨은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74다.

결국 톰슨은 이두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퇴출됐다. 롯데는 이날 톰슨의 퇴출과 SK에서 1주일전에 웨이버 공시된 브록 다익손(25) 영입을 발표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로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에 전환점이 마련될 계기가 생긴 것이다.

이럴 때 1선발의 역할이 중요하다. 때마침 올 시즌 1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레일리가 11일 잠실 LG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고전을 펼치고 있고, 다른 구단 1선발과 비교해서 처지는 레일리이지만, 팀도 그렇고 자신의 반등도 중요하다. 더구나 레일리는 LG상대로 엄청 강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2015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19경기 119⅓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수 옵션을 바꾼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1선발을 맡고 있는 레일리가 반등과 함께 팀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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