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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롯데 유니폼 입은 다익손 "SK에 아쉬움 없어…더 나은 투구 위해 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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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유니폼을 입은 브록 다익손이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SK에서 롯데로 이적하며 가까스로 한국 잔류에 성공한 브록 다익손(25)이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다익손은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과 주형광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에 임했고 오는 13일 잠실 LG전, 혹은 14일 사직 KIA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다익손은 팀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SK에서 방출된 후 보낸 시간에 대해 “정말 긴 일주일이었다. 정말 시간이 가지 않더라. 한국에 계속 남고 싶었고 KBO리그에서 새 팀을 찾고 싶었다. 캐치볼 등을 하면서 훈련을 했는데 시간이 정말 안 갔다”면서 “마감일이 다가왔을 때 롯데에서 선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롯데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SK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을 때 심정을 두고 “나름 잘 던졌다고 생각했다. SK에서 내 투구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K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는 않다. 야구의 비즈니스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SK의 결정을 이해했다”며 “SK에서 좋은 동료들, 좋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방출 후 SK팬이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정말로 감사드린다. SK 팬의 응원이 내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줬다”고 말했다.

SK에서 방출 이유로 꼽은 부족한 이닝 소화력을 두고는 “롯데에서는 SK 때보다 더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며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게 루틴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선발 등판에 앞서 훈련량이 많은 편이다. 이제는 날씨도 더워지니까 훈련량을 조절하면서 선발 등판 때 길게 투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더 나은 투구를 하기 위해 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익손은 불펜피칭 후 양상문 감독과 무슨 대화를 나눴나는 질문에 “스플리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더 편하게 던질 수 있는 그립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앞으로 등판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답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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