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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명불허전 엘롯라시코' LG·롯데, 1-1 시즌 두 번째 무승부[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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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박재만 기자]9회말 1사 2루 LG 이천웅이 김현수의 안타 때 판단 미스로 2루로 귀루하고 있다.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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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LG와 롯데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단번에 득점 기회를 잡은 LG는 정주현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반면 롯데는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 이후 문규현의 병살타, 안중열의 3루타 이후 배성근의 유격수 땅볼이 나오며 기회를 날렸다.

롯데는 5회에도 선두타자 안중열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지만 희생번트를 시도한 배성근이 쓰리피트 라인 규정을 지키지 않아 아웃됐다. 민병헌은 볼넷을 얻어내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신본기와 손아섭이 연달아 삼진을 당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 타선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1회말 선취점을 올렸지만 이후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에게 꽁꽁 묶여 이렇다할 득점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양 팀 투수들의 호투로 8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롯데는 8회초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손아섭의 안타에 이어서 이대호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1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전준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2루주자 손아섭이 3루까지 들어가 2사 1, 3루가 됐다.

중요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윤석은 3루수쪽으로 느린 타구를 날렸다. 3루수 백승현이 달려나와 1루에 송구했지만 공이 빠지면서 손아섭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문규현이 1루수 땅볼로 잡히며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기회는 바로 다시 찾아왔다. 9회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올라왔고 김동한과 나종덕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민병헌이 2루타를 날리고 정훈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손아섭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안타로 살아나가며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정주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안타를 날렸다. 그런데 2루주자 이천웅이 안타를 뜬공 아웃으로 착각해 귀루하면서 1사 1, 2루가 되는데 그쳤다.

롯데는 9회까지 호투한 레일리를 손승락으로 교체했다. 손승락은 조셉과 채은성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이대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롯데는 투수 박시영을 대주자로 기용하며 말그대로 총력전을 벌였다. 하지만 대주자 박시영 승부수가 무색하게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문규현이 병살타를 치며 싱겁게 이닝이 끝났다.

LG는 11회말 1사에서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하지만 윤진호와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는 12회초 2사에서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자 대주자로 나왔던 투수 박시영의 타석이 돌아왔다. 롯데는 대타로 투수 정성종을 투입했다. 정성종은 진해수의 공을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LG는 마지막 공격인 12회말 선두타자 조셉이 안타 치고 살아나갔지만 채은성, 이형종, 오지환이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올 시즌 두 번째 무승부다.

레일리는 8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제국 역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8회 동점이 되면서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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