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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U-20 월드컵 첫 결승행]돌풍의 우크라이나, 시칸·불레차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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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4골·3골 ‘공격의 핵’

득점 10·실점 3 ‘짠물축구’

주축 포포프 결장은 이점



경향신문

시칸 | 불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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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정정용호의 상대 우크라이나는 한국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2일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세르히 불레차의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1-0으로 눌러 사상 첫 대회 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등 유력한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강호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4강까지 살아남았던 이탈리아였지만, 우크라이나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포함해 총 6경기를 치르면서 10골을 넣고 3골만 내주는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눈여겨볼 점은 우크라이나가 넣은 10골을 3명의 선수가 기록했다는 것이다. 조별리그에선 교체 멤버로 나섰던 18세 공격수 다닐로 시칸은 16강전부터 선발로 투입되면서 가장 많은 4골을 넣었다. 여기에 이탈리아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불레차가 3골을 넣었고,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 또한 헤딩으로만 3골을 터뜨렸다.

우크라이나의 주 득점 루트는 측면 크로스였다. 이 대목에서 포포프가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은 한국에 호재다. 포포프는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후반 10분과 34분에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한국은 186㎝ 장신인 포포프의 퇴장으로 수비 시 문전 앞 공중볼 경합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상대 수비가 그만큼 헐거워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시칸은 185㎝ 장신으로 포포프 못지않게 제공권 장악에 능하며 스피드 또한 상당하다. 불레차는 172㎝ 단신이긴 하지만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능력이 뛰어나, 역습당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이름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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