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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천로역정' 단체관람 날개…'바울'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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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권 단체관람 접수만 2만여명

"27만 관객 모은 '바울' 대비 2배 많아"

기독교 단체관람 문화…흥행에 긍정적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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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이하 '천로역정')가 잇단 단체관람 움직임에 힘입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만여 관객을 모았던 종교영화 '바울'의 기록을 뛰어넘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천로역정'을 수입·배급하는 CBS시네마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배급했던 '바울'과 비교했을 때 '천로역정' 단체관람 문의는 2배 이상 많다"며 "현재까지 서울경기권 교회 120여 곳에서 2만여 명에 대한 단체관람 문의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31일 개봉한 '바울'은 기독교 단체관람을 등에 업고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장기흥행에 성공했다. '바울'은 누적관객수 27만 2764명을 기록하며 종교영화 시장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을 얻었다.

'바울'을 배급한 CBS시네마는 2015년 '프리덤'으로 10만 6483명, 2017년 '예수는 역사다'로 17만 3001명의 관객을 모은 데 이어 '바울'로 첫 20만 관객 이상을 동원했다.

이렇듯 종교영화에 대한 단체관람 문화가 공고히 자리잡아 온 만큼 '천로역정'의 흥행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천로역정'은 영국 작가 존 번연의 동명소설에 원작을 뒀다. 원작소설은 지난 300여 년 동안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는 등 영문학의 시초 반열에 올라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난 '천로역정'은 소설 속 '율법 언덕' '세속의 숲' '절망의 성' '허영시장' '마법의 들판' '죽음의 골짜기' '죽음의 강' 등을 스크린에 구현해냄으로써 스케일과 볼거리를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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