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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맨유판 7번의 저주...호날두 이후 '5명이서 1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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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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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좀처럼 등번호 7번의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맨유 7번을 달았던 선수들이 넣은 골이 고작 14골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호날두 이후 맨유 7번의 저주가 시작됐다.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5명이 7번을 달았지만 14골만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7번은 그 어느 팀보다 상징적인 숫자였다. 맨유에서 7번을 달았다는 것은 팀의 에이스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했다. 과거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7번을 지나왔다. 그만큼 맨유 7번이라는 의미는 무거웠고, 위대했다.

그러나 이 7번의 계보는 호날두가 떠난 이후로 끊기고 말았다. 호날두는 10년 전인 2009년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였던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을 기록하며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맨유판 7번의 저주가 시작됐다. 마이클 오웬, 안토니오 발렌시아, 앙헬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가 7번 셔츠를 입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일부는 적응 실패로 다른 리그로 이적했다. 이 네 명의 선수가 기록한 골은 고작 11골이다.

지금까지도 7번의 저주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 7번의 주인은 알렉시스 산체스다. 산체스는 2018년 맨유로 이적하며 7번을 부여받았다. 맨유팬들의 기대는 상당했다. 산체스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기대는 얼마가지 않아 사라졌다. 7번 셔츠를 입은 산체스는 귀신같이 다른 선수가 돼버렸고, 입단 이후 3골밖에 넣지 못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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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후 7번 선수들이 넣은 골

마이클 오웬: 5골

안토니오 발렌시아: 1골

앙헬 디 마리아: 3골

멤피스 데파이: 2골

알렉시스 산체스: 3골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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