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은지 기자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에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KBS 뉴스는 사건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YG 양현석 대표가 비아이의 마약 관련 메시지를 주고 받은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변호사를 선임해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조사 다음날 YG의 연락을 받아 양현석 대표를 만났고, 이후 변호인을 대동한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수사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 천정환기자

방송에 앞서 이날 오전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과거 마약 의혹을 받았으나, 경찰이 여러 정황 증거에도 소환 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약류 위반 피의자인 A씨와 비아이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입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및 대리 구매 의혹을 제기했다.

2016년 8월 경찰에 체포된 A씨는 1,2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했으나, 3차 신문에서 이를 번복했다. 경찰은 “A씨가 진술을 번복해 비아이를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섯 시간 ㅜ 비아이는 아이콘 탈퇴를 선언했고, YG는 비아이의 팀 탈퇴와 계약해지를 공식화했다.

이런 가운데, 비아이가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당시 경찰과 YG의 유착관계로 사건이 무마됐다는 내용의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접수됐다.

13일 뉴시스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A씨가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지난 4일 권익위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익 신고는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을 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했으며, 공익신고 대상에는 비아이와 YG관계자, 경찰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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