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전소미/사진=민선유 기자

전소미가 솔로 아티스트로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꾼다.

13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전소미의 데뷔 싱글 'BIRTHDAY(벌스데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식스틴', '프로듀스101'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아이오아이 활동을 거쳐 3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전소미는 최근 몸담았던 JYP를 떠나 YG 산하 더 블랙 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면서 화제를 모았다.

마침내 데뷔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전소미는 "굉장히 떨린다. 3년 만에 대중 분들을 만나게 되는 건데 너무나 떨리고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벌스데이'는 더 블랙 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작곡하고 전소미가 공동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가장 전소미다운 모습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을 한 데 담고자 했다. 이에 대해 전소미는 "'벌스데이'는 생일 아닌가. 저도 솔로데뷔를 함으로써 새로 태어나는 거니까 이중적인 의미를 둔 거다. '오늘은 다 내 맘대로 즐기면서 할래' 라는 뜻을 담은 거라 저에겐 의미가 더 큰 곡"이라고 설명했다.

전소미/사진=민선유 기자

수록곡 '어질어질'은 전소미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첫 자작곡. 전소미는 "힙합 R&B 장르이고, '벌스데이'가 퍼포먼스 위주의 곡이라면 '어질어질'은 보컬을 담아낸 곡"이라고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강조하며 말을 이었다.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전소미는 "처음엔 그런 작사, 작곡 개념이 없었던지라 많이 어려웠다. 그런데 회사에서 많은 프로듀서님들과 테디 님이 많이 이끌어줘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창작의 고통이 느껴졌다.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고민이 정말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쇼케이스에서 전소미는 무대를 직접 선보이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전소미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느꼈다.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도 가서 연습을 해야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YG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여러 잡음에 앨범 작업에 전념하는 것이 힘들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소미는 "이 솔로 데뷔 자체가 저에게 오랜 시간 기다리고 준비해온 시간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저대로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며 "오늘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기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기존 JYP에서 더 블랙 레이블로 이전한 결정적 계기가 있었을까. 이와 관련 전소미는 "첫 미팅을 하러 갔을 때 테디에게 활동 계획을 여쭤봤다. 그런데 너무나 행복하게 활동 계획을 설명해주시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며 "나를 위해 이만큼 생각을 해주신 분이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고 감사했다. 그런 이유로 회사를 이전하게 된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전소미/사진=민선유 기자

아이오아이 멤버들도 전소미의 솔로 데뷔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고. 전소미는 "티저가 처음 떴을 때부터 가장 문자가 많이 왔던 것 같다. 3년 동안 참았던 거 마구마구 보여줘라, 긴장하지 말고 쇼케이스 잘하라고 해줘서 감동 받았다"며 "오늘은 도연 언니가 긴장 풀라고 영상 통화를 걸어 줬다. 준비 잘 하고 오늘 떨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먼저 데뷔한 선배로서 그런 말을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여전히 끈끈한 의리를 강조했다.

끝으로 전소미는 "완벽한 가수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어떤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뮤직비디오가 나온 것 만으로도 감개무량한 마음이다. 아직까지는 스스로 노래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데뷔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전소미는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저의 첫 돌 사진과 아기 때 사진을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야심찬 공약을 밝혔다.

한편 전소미의 데뷔 싱글 '벌스데이'는 오늘(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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