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마라토너 이봉주가 축구 경기에서 여전한 체력을 선보였다.
13일에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뭉쳐야찬다 전설들의 조기축구'에서는 마라토너 이봉주가 멤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감독을 맡은 안정환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봐야한다며 10년차 조기축구팀인 FC새벽녘과의 평가전을 제안했다.
평소 각 분야의 레전드로 불리는 선수들이지만 축구 앞에선 맥없이 무너져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마라토너 이봉주였다. 이봉주는 축구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에 뛴 거리만 9.7km를 기록했다. 이날 골키퍼를 맡은 허재가 27m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거리.
이봉주는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정형돈은 "편집을 하려고 하는데 모든 화면에 이봉주가 걸린다"며 "마치 여고괴담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첫 번째 슈팅, 두 번째 슈팅 모두 이봉주가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전반전 후 안정환은 "이봉주 형님이 제일 엄한 짓을 했다. 체력소비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봉주는 "수비도 하고 공격도 하느라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뛰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주장을 맡은 이만기와 심권호의 티격태격한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다. 이만기는 심권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감독에게 심권호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
심권호는 "나는 공간을 만들며 뛰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만기는 "사람을 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이만기는 안정환에게 "어떤 게 잘못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그런 걸 떠나서 우리 실력은 초등학생 실력도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정환은 레전드 선수들에게 "기억, 니은부터 다시 가르쳐야겠다"라고 선언해 앞으로 이들의 실력이 얼마나 발전해 나갈지 기대를 모으게 했다.
/hoisol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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