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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눈여겨보겠다"…'2013년 골든볼' 포그바가 콕 찍은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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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폴 포그바가 13일 용산 아디다스 더베이스 서울에서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이지은기자 number23tog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결승전에서 눈여겨보겠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고 골든볼까지 수상했던 폴 포그바(26)가 이강인(18·발렌시아)을 콕 찍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포그바는 13일 서울 용산구 아디다스 더베이스 서울에서 한국 축구팬들을 만났다. 포그바는 “서울에 처음 와봤다. 도시가 너무 아름답다. 부디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나를 보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한국의 팬들에게 감사하다. 여기에 머무는 동안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 쉽지 않겠지만 비시즌에 맨유 선수단을 한국에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활짝 웃었다.

포그바는 U-20 월드컵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2013년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이를 발판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그래서 포그바는 이 대회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한국이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한국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역사를 다시 쓸 절호의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걸 쏟아부으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 경기는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포그바는 이번 대회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골든볼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 “아직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나 이내 “곧 알게될 것 같다. 결승전에서 그가 경기하는 것을 눈여겨 보겠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향후 세계 축구를 주름잡을 새로운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실제로 1979년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1999년 말리의 세이두 케이타, 2005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2007년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게로, 2013년 포그바까지 U-20 월드컵의 골든볼을 거머쥔 선수들은 대부분 탄탄대로를 달리며 세계 최정상급 스타로 성장했다. 포그바는 “축구는 항상 변하고 있다. 우리 세대의 재능 있는 유망주들은 일찍부터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는 20세가 되기 전에 데뷔하는 선수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두각을 나타내는 어린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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