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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2023년 여자월드컵 주역 찾아라'…제27회 여왕기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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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26회 여왕기 전국여자 축구대회’ 대학부 위덕대와 강원도립대의 경기가 28일 경남 창녕 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위덕대 홍희진(왼쪽)이 상대 이유나의 드리블 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창녕 | 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23년 여자월드컵 주역을 찾아라.’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 시작된다. 스포츠서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창녕군이 주관하는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성공기원’ 제27회 여왕기 전국여자 축구대회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구장에서 열린다. 여왕기는 불모지였던 한국 여자축구의 개척자 역할을 해낸 대회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3년 초대 대회부터 초·중·고·대학 등 종별 여자축구대회로 발전해왔다. 매년 전국 각지를 돌며 벌어졌고 지난해부턴 창녕 WFC 창단을 통해 여자축구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는 창녕군에서 몇 년 뒤 태극낭자로 활약할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뛰논다.

지금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년 여자월드컵의 한국 대표팀 멤버들 역시 여왕기를 거치지 않은 선수가 없다. ‘지메시’ 지소연을 비롯해 ‘비너스’ 이민아, ‘맏언니’ 조소현 등이 중·고교 시절부터 여왕기에서 두각을 나타내 연령별 대표로 발탁됐다. 특히 지소연은 2006년 서울 동산정보산업고, 2009년 한양여대에서 각각 고등부와 대학부 정상에 오르며 한국 여자축구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인정받았다. 손화연과 장창, 강채림, 한채린 등 20대 초반의 발랄한 대표급 자원들도 2~3년 전까지 여왕기 대학부를 누비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한국은 4년 뒤 차기 여자월드컵 대회 유치를 단독 혹은 남·북 공동으로 유치하기 위해 뛰고 있다. 그 무대를 누빌 선수들이 지금 여왕기를 거머쥐기 위해 창녕에 모이는 셈이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14개팀, 중등부 13개팀, 고등부 13개팀, 대학부 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 초등부의 경우 8인제 경기를 전면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여왕기 역시 초등부를 8인제로 시행한다. 기존 11인제가 폐지되면서 초등학생 선수들은 보다 볼을 많이 접하고 패스 축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초등부는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고, 많은 선수들이 성취감을 맛보도록 지난해와 같이 두 조로 나뉘어 각 조마다 우승팀을 가린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대학부로 꼽힌다. 최근 이 대회 우승을 나눠 가진 고려대와 위덕대가 올해도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덕대가 1조, 고려대가 2조에 속해 결국 토너먼트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를 끝으로 해체되는 지소연의 모교 한양여대, 과거 영화를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울산과학대의 도전도 시선을 모은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네이버TV와 유튜브, 대한축구협회(KFA) 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여자축구 팬들은 한국여자축구연맹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서 실시간 경기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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