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쪽칠러’ 네덜란드 3인방이 한국 음식과 사랑에 빠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을 경험하는 칠러들의 모습이 담겼다.
네덜란드 3인방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칠러’들답게 칠(chill)한 여행을 희망했다. 한국여행 둘째 날 그들의 목표는 ‘한국의 자연을 즐기자는 것’이었고, 그들은 도심에서 벗어나고자 먼 길을 달려왔다.
그들이 향했던 곳은 서울에서 300Km 가량 떨어진 지리산 국립공원이었다. 우리나라의 제 1호 국립공원이고, 절경을 볼 수 있는 명소인 만큼 3인방의 기대도 높았다. 들뜬 발걸음으로 출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위 출근길 교통 정체에 그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사진을 찍고 서울의 풍경을 구경하며 금세 여유를 되찾았다.
먼 길을 이동하던 만큼 배가 고팠던 그들은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다. 알베르토의 말에 따르면 한국의 휴게소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흥미를 끄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한글로만 되어있던 메뉴판에 주문을 하기까지 힘들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3인방은 핫도그와 닭꼬치를 해치웠다. 본격적인 식사를 위해 휴게소 실내로 들어온 그들은 끊임없이 벨이 울리는 모습에 “암스테르담에는 없는 시스템”이라며 놀라다가도, 눈으로 주문방식을 간파해 짜장면과 돈가스, 만두를 맛있게 먹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세 사람은 지리산에 도착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산을 보기 힘든 나라인 만큼, 높은 산에 대한 그들의 기대도 높았을 터. 들뜬 마음으로 시작했던 등산이지만, 미힐과 레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힘들어했다. 반면에 평소 스포츠를 즐기던 야스퍼는 힘들지만 즐기는 모습이었다. 힘들게 정상에 오른 뿌듯해하고 서로에게 격려를 해주면서도 “다시는 하지 말자”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오랜 등산 후 배가 고파진 이들은 산기슭 근처의 맛집에서 식사를 했다.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직접 고기를 굽는 장면을 보여주고, 삼겹살을 서비스로 주는 사장님의 푸근한 인심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정말 맛있다며 감탄하던 그들은, 닭볶음탕은 아예 손에 들고 먹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며 “고기를 먹고 싶으면 한국에 와야 한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먹방으로 시작해 먹방으로 끝난 3인방의 하루였다. 미힐과 레네, 야스퍼 세 사람에게 앞으로 어떤 날들이 펼쳐질지 다음 주 방송 역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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