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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라바리니호, 최약체 불가리아에 패배…VNL 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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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연경이 14일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2019 VNL 불가리아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대회 최약체팀을 상대로 제물이 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꼴찌로 추락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의 팔라 에반젤리스티에서 열린 VNL 4주 차 13조 3차전에서 불가리아를 만나 세트 스코어 1-3(25-20 23-25 19-25 24-2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8연패에 빠진 한국은 1승11패로 승점3에 머물렀다. 대회 첫 승을 올린 불가리아도 1승11패로 성적은 같았으나 승점에서 1점이 앞섰다. 이로써 불가리가 탈출한 최하위에 한국이 자리잡았다.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양 팀 통틀어 최다 27득점으로 분전했다. 강소휘(GS칼텍스)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각각 16점, 15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불가리아의 기세에 밀렸다. 한국은 신의 열세를 딛고 블로킹(5대5)에서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고, 서브(4-2)에서도 앞섰으나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은 좋았다. 김연경, 김희진의 공격으로 11-9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센터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속공으로 14-1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후 19-16으로 쫓겼으나 김연경의 고공 스파이크로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중반까지 먼저 리드를 잡고도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17-18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연경의 4연속 득점을 앞세워 21-19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범실이 나오며 23-25로 세트를 빼앗겼다.

급격히 무너지며 3세트도 힘없이 허용한 한국은 4세트마저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세트 막판까지 이어진 줄다리기는 24-24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상대 주포 시모나 드리트로바를 막지 못하며 매치포인트를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2부리그 격인 챌린지컵에서 우승하며 VNL에 처음 입성한 불가리아(16위)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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