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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토론토, 역사를 쓰다...워리어스 제치고 첫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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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랩터스가 역사를 썼다. 1995년 창단 후 2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시리즈 6차전에서 114-11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역사상 첫 우승.

마지막 경기는 접전이었다. 10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8차례 역전과 9번의 동점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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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역사를 썼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 카와이 레너드가 초반 파울이 쌓이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파스칼 시아캄이 26득점, 라우리가 26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레너드가 20득점을 기록했다.

프레드 반블릿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2득점을 올렸다. 4쿼터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골든스테이트가 추격하면 토론토가 도망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18.5초를 남기고 시도한 공격에서 대니 그린의 패스가 빗나가며 위기가 찾아왔다. 9.6초를 남기고 111-110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지마 수비를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측면에 있는 드레이몬드 그린에게 패스를 연결한 뒤 우중간 3점 라인으로 침투한 커리에게 패스를 연결, 슛 시도를 하게 했다. 그러나 커리의 슛 시도가 빗나갔다. 여기서 치명적인 실책이 이어졌다. 루즈볼을 잡는 과정에서 그린과 퀸 쿡이 작전타임을 소진한 것을 잊고 타임아웃을 요청,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사실상 승부가 끝난 순간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이 30득점, 안드레 이궈달라가 22득점, 커리가 21득점, 그린이 11득점 19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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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에서는 톰슨이 다쳤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톰슨의 부상도 아쉬웠다. 3쿼터 2분 22초를 남기고 덩크슛을 시도하다 상대 선수 그린의 파울 저지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무릎을 잘못 딛었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향하던 그는 다시 코트로 달려나와 자유투 2개를 소화하며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지만, 결국 코트를 떠났다. 4쿼터 이날 경기 가장 감이 좋은 슈터를 잃은 골든스테이트는 무기력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시즌 바다 건너 샌프란시스코에 건설된 체이스센터로 홈코트를 옮기는 골든스테이트는 오라클아레나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팀에게 우승을 내주며 진한 쓴맛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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