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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U-20 월드컵] 이용수 교수 "우크라이나? 충분히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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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장점 활용해야"

폴란드 전설 "한국, 전술·숙련도에서 꺾기 어려운 팀"

뉴스1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어깨를 걸고 결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으로 에콰도르를 꺾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우치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2019.6.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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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마지막 한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는 "해볼 만하다. 우리만의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에서 격돌,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두 팀 다 사상 첫 우승 도전이다. 한국은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대선배들이 이뤄낸 4강 신화를 넘어 정상을 노리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이전까지 16강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콜롬비아, 이탈리아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이른바 '미라클' 팀끼리의 만남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박빙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번대회에서 총 10골 3실점, 한국은 8골 5실점을 기록해 득실에선 우크라이나가 앞서지만, 총 슈팅 수, 유효슈팅 수, 골 성공률 등은 모두 비슷하다.

두 팀 모두 '점유율 축구'와는 거리가 멀다. 다른 점은 우크라이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리한 신체조건으로 상대를 압박한다는 것이고, 한국은 짧은 패스와 크로스를 적절히 섞어가며 골문을 노린다는 것이다.

이용수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준비가 잘 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도 한 번 붙어볼 만한 좋은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스피드 있는 공격 전개 능력이 뛰어나다. 상대의 볼을 차단한 이후 두 세 번의 패스로 슈팅까지 이어가는 간결함을 갖고 있다. 김정민, 이강인 등 미드필드에서 오세훈, 엄원상 등으로 빠르게 공을 연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분석했다.

결국 '한국만의 장점'으로 경기에 나서야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8강전 세네갈전이 키포인트라고 전했다.

그는 "세네갈 경기를 치른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피지컬 측면에서 우위인 세네갈이 보여준 세트피스와 체력적인 부분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한 우크라이나 핵심 수비수 포포프가 결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결승까지 오는 데 경고 누적 결장과 부상이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렇게도 결승에 갈 수 있나라고 할 정도로 여러 여건이 우리에게 좋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상대 강점인 세트피스와 측면 공략 등은 이미 분석을 잘 끝냈을 것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란드 축구협회장이자 축구 전설 즈비그니에프 보니에크 역시 FI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 축구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일본이 더 높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겠지만 축구에서 중요한 건 열정, 전술, 체력, 스피드, 집중력, 100% 헌신이다"며 "우크라이나가 조금 더 좋은 상황으로 보이겠지만 전술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의 숙련도 등을 보면 한국은 꺾기 어려운 팀이다"며 "많은 팀이 이미 한국을 쉽게 상대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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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세종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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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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