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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위? 어딜 넘봐” 올해도 LG 천적은 두산, 2패 뒤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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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올해도 쌍둥이 잡는 곰이다. 2연패 후 5연승이다. 깨지지 않는 천적 관계에 곰의 2위 자리를 넘보기도 어려운 쌍둥이다.

두산만 만나면 꼬이는 LG다.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도 깨졌다. 두산과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LG가 두산과 잠실 3연전을 싹쓸이할 경우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6월 셋째 주말에는 이룰 수 없는 ‘꿈’이다.

LG는 지난해 두산과 전적에서 1승 1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올해는 다를 줄 알았다. 4월 12일과 13일 연이어 3점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두 달 넘게 두산을 못 이기는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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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4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승리했다. LG전 2패 후 5연승이다. 사진은 6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에 홈으로 쇄도한 백동훈. 결과는 세이프였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LG는 14일 두산에 4-7로 패하면서 시즌 전적 2승 5패가 됐다. 올해 다른 9개 팀과 상대 전적 중 가장 열세다.

두산은 최근 LG를 만날 때마다 타선이 폭발했다. 5연승 동안 총 36점을 뽑았다. 박빙의 승부는 5월 4일 경기(3-2)뿐이었다.

당시 LG 투수는 케이시 켈리였다.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41일 만에 다시 두산을 상대한 켈리는 호되게 당했다. 피안타만 12개였다. 6회(5⅓이닝)까지도 버티지 못하며 강판했다. 7실점(6자책)으로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5실점(3월 30일 잠실 롯데전·5월 10일 잠실 한화전)이었다.

승부처는 켈리의 두산 하위타선과 싸움이었다. 켈리는 1-1의 4회 2사 3루서 7번 박세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더니 8번 백동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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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4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승리했다. LG전 2패 후 5연승이다. 사진은 5회말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날린 최주환.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켈리는 1-4의 6회에도 하위타선을 막지 못했다.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9번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뒤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까지 터져 스코어는 7-1까지 벌어졌다, 켈리는 고개를 숙이며 강판했다.

LG는 롯데와 22년 만에 3연전 연장을 치렀다. 그 후유증도 있는 걸까. 두산 1선발 린드블럼 공략에 실패했다. 린드블럼은 6이닝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시즌 10승째(1패)를 거뒀다.

LG는 8회 채은성이 1점 홈런을 날렸으며 9회 이천웅과 조셉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홈런이면 동점이 되는 9회 2사 1,2루서 채은성은 극적인 한 방을 치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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