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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해외라면 몇 명은 더 나왔을 수준" 구보, 험난할 레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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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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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해외에선 보통 그정도 수준의 선수는 더 나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레알마드리드는 14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구보 다케후사를 다음 시즌 영입해 카스티야 팀을 강화한다고 알렸다. 뛰어난 기술과 경기를 보는 눈, 드리블과 득점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일본에는 지금 '구보 신드롬'이 일고 있다. 구보는 아직 18살에 불과하지만 J리그1 선두인 FC도쿄의 주전으로 활약한다. J리그1 13경기에 출전해 4골과 4도움을 올리고 있고 J리그컵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A매치에도 데뷔했다. 구보는 지난 9일 일본 리푸 미야기스타디움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2분 미나미노 다쿠미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구보는 후반전 오사코 유야, 나카지마 쇼야 등과 능숙한 연계 플레이와 함께 돌파 능력을 선보였다.

구보가 유럽으로 진출하며 선택한 팀은 레알마드리드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구보는 마틴 외데고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마찬가지로 성인 팀과 훈련은 함께 하고, 경기는 2군 팀인 카스티야에서 치르게 될 것이다. 구보로선 1군 진입을 목표로 카스티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해야 한다.

천재로 불리지만 유럽 도전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신중론도 존재한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인 '풋볼존'에 따르면 오카자키 신지는 "그 연령대에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물론 주목받을 만하다고"면서도 "그것은 일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이어 "해외에선 보통 그정도 수준의 선수는 더 나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천재라고 불리지만 신중하게 구보를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카자키 신지는 일본 대표로 A매치에만 116경기에 나서 50골을 넣은 전설적인 선수다. 레스터시티의 2015-16시즌 동화같았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도 오카자키가 쏠쏠한 기여를 했다.

레알은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힌다.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오른쪽 측면 날개로 활약하는 구보가 1군 진입을 위해 경쟁해야 할 선수들은 에덴 아자르,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 이스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가레스 베일 등 세계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오카자키의 말대로 신중하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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